서울에도 아직 이런 마을이 있었구나, 싶은 곳.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
바로 백사마을입니다.
백사마을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던 장소로, 지난 60여 년간 수도 서울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담아낸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백사마을은 철거와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백사마을이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이었는지, 왜 지금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정리해봅니다.
🌇 백사마을, 어디에 있었을까?
백사마을은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 일대에 자리한 마을입니다.
이름은 이 지번에서 따왔고, ‘백사’라는 이름이 주는 느낌처럼 흰 흙과 소박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동네였죠.
1960~70년대, 청계천·영등포·용산 등지에서 철거당한 판자촌 주민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졌고, 최대 1,200여 가구가 함께 살던 커다란 공동체였습니다.
🛖 백사마을의 시작과 끝
백사마을은 서울의 압축 성장 과정에서 밀려난 이들이 모여 만든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연탄을 피우고, 물을 길어 나르며 하루하루 살아낸 그곳은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제2의 고향이었습니다.
하지만 재개발 계획이 반복적으로 좌절되며 방치되다, 결국 2025년 5월부터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떠나고 빈집들만 남아 있는 상태이며, 일부 구역은 이미 허허벌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 앞으로 백사마을에 들어설 것들
서울시는 백사마을 재개발을 통해 약 3,000세대 규모의 대형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주차장, 커뮤니티센터 등 도시 인프라도 함께 들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백사마을은 곧 ‘도시’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건,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 드라마도 선택한 그곳, 백사마을
백사마을은 영화·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했습니다.
특히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촬영지로 쓰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죠.
드라마 속 배경이 낡은 동네로 보였다면, 그건 연출이 아니라 백사마을의 현실이었습니다.
낙후됐지만 따뜻한 정과 사람이 있던 곳, 백사마을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무대였던 셈입니다.
👵 백사마을 주민들의 목소리
수십 년을 백사마을에서 살아온 주민들은 그곳을 단순한 주거지가 아닌 ‘삶의 역사’로 기억합니다.
- 김양숙 할머니는 “이곳에서 7남매를 키웠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고,
- 이명순 식당 사장은 “다섯 겹으로 덧댄 양철지붕을 보면 사람들로 가득했던 날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 80대가 된 떡집 사장 이식례 씨는 "지금도 마을을 보러 다녀온다"고 할 만큼, 정이 깊이 깃든 곳이었습니다.
🐱 백사마을에 남겨진 존재들
사람이 떠난 백사마을에 남은 것은 ‘길고양이들’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수년간 주민들에게 밥을 받아먹던 고양이들은 이제 낯선 철거 소리에 떨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을 돌보던 주민들은 임시 거처 마련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라진 마을과 함께, 그곳에 머물던 생명들도 함께 이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백사마을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지금 백사마을을 찾는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겁니다.
- 녹슨 지붕과 무너진 돌담
- 낡은 벽화와 깨진 창문
- 굴착기 소리에 묻히는 고요한 골목길
- 고요한 그곳을 찾는 몇몇 사진가와 고양이 사료를 놓는 이들
도시 속에서 소멸해가는 풍경, 백사마을은 마지막까지도 사람의 정을 품은 공간입니다.
🧱 왜 우리는 백사마을을 기억해야 할까?
백사마을은 도시가 잃어버린 ‘공동체’의 상징입니다.
서로를 ‘이웃’이라고 부르고, 밥 한 끼를 나누며 살아가던 그 시절.
비록 시대는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선택했지만, 백사마을이 남긴 따뜻함과 이야기는 반드시 기록되어야 합니다.
백사마을은 사라졌지만, 그 기억은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야 합니다.
🗓️ 백사마을, 이제는 기록으로 남겨야 할 시간
📌 백사마을 핵심 요약:
항목 | 내용 |
---|---|
위치 |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산 104번지 |
시작 | 1967년 철거민 정착지 |
전성기 | 1,200가구 이상 거주 |
철거일 | 2025년 5월 8일부터 본격 시작 |
이후 계획 | 약 3,000세대 아파트 조성 |
주요 특징 |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드라마 촬영지, 주민 정이 깊은 공간 |
📝 마무리하며 – 백사마을은 단순한 동네가 아니었습니다
백사마을은 시대의 산물이고, 삶의 이야기이고, 공동체의 기억입니다.
비록 이제는 철거되어 사라지지만, 우리가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억한다면, 백사마을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 서울 어딘가에서 무너지고 있는 작은 지붕과 함께, 한 세대의 삶도 조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작은 기록 하나가 우리의 미래에 따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백사마을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싸이 흠뻑쇼 일정 2025(+예매하기)
여름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공연, 바로 싸이 흠뻑쇼 일정이죠.물과 음악, 에너지로 가득한 이 공연은 이제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2025년에도 어
6you.todream.kr
레오 14세 교황, 최초의 미국인 교황
2025년 5월 8일, 바티칸 시국은 가톨릭 역사상 한 획을 긋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그날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고, 수많은 이들의 함성과 함께 “Habemus Papam!(우리는 교
6you.todream.kr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 정체, 교통사고 가해자?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 정체입니다. 그녀는 드라마 속에서 '솜이'라는 이
6you.todream.kr
약한영웅 시즌3 언제 공개될까?
2025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2는 공개 직후 글로벌 비영어권 시리즈 1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약한영
6you.todream.kr
약한영웅 class 2 결말 완전 정리! 시즌3 떡밥부터 나백진의 최후까지
2025년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2는 전편보다 한층 진화된 서사와 캐릭터 전개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만큼 약한영웅 class 2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6you.todream.kr
교황 선출방식 어떻게?(+투표 절차)
2025년 5월, 전 세계의 이목이 바티칸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교황 선출방식이 다시 한 번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진행되는 이번 콘클라베에
6you.todream.kr
'세상 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현무 계획 2 인천3대 닭강정(+예약방법 및 맛비교) (2) | 2025.05.10 |
---|---|
이혼숙려캠프 탈북의사, 그녀의 눈물 (1) | 2025.05.10 |
레오 14세 교황, 최초의 미국인 교황 (0) | 2025.05.10 |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 정체, 교통사고 가해자? (1) | 2025.05.10 |
약한영웅 시즌3 언제 공개될까? (0) | 2025.05.09 |